ARTIST

남지형

Ji Hyung Nam 

남지형은 최근 새로운 연작 〈Symbiosis〉를 통해 북극곰, 판다, 벵골호랑이 등 새롭게 등장한 동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호랑이, 토끼, 나비 등 다양한 동물들이 열대 식물의 화려한 배열과 함께 하나의 화면에 어우러지며 등장하지만, 이들 사이의 관계는 더 이상 먹이사슬의 구조로 보이지 않는다. 대신, 서로가 지닌 내면의 연약함을 품고 보듬는 모습은 과거 〈어항 Fishbowl〉시리즈에서 물고기를 감싸 안던 인간의 손을 연상케 하며, 정글의 법칙이나 자연의 순환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관계를 제시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부드러운 붓 터치와 밝은 색채를 통해 극대화된다. 작품 속 동물들은 비행기나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거나, 익숙한 자연 풍경과 융합되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Symbiosis〉 시리즈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초래된 생태계 파괴, 기후 변화, 밀렵 등으로 무너져가는 질서 속에서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작가가 바라는 ‘공생’의 세계와 긍정과 희망의 결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남지형은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Butterfly Effect〉(2022, 인사아트센터, 서울), 〈Symbiosis〉(2021, 레지나갤러리, 서울) 등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폴스타아트페스티벌 〈Side by Side〉(2021, 폴스타아트갤러리, 서울), 〈Real Fantasy〉(2021, 인사아트센터, 서울), 〈Art Pandemic〉(2020, 가나아뜰리에, 경기)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2020년(서울), 2016년(과천) 각각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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