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박소라
Re_img
2025.11.28 - 12.17
Re_img는 ‘Re(다시)’와 ‘image(이미지)’를 결합한 용어로, 현대 이미지가 디지털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복제·재생산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 작품은 이미지가 더 이상 하나의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무한히 생성되고 사라지는 흐름임을 시각화한다.
전시 공간은 디지털 배경 위에 최소 단위로 추상화된 흰색 선 형태의 화이트 큐브로 구성된다. 전통적 화이트 큐브의 권위적 프레임은 얇은 선으로 축소되어, 이미지가 자유롭게 변형·증식할 수 있는 장으로 확장된다. 과거 작품들은 화이트 큐브 안에서 고정되어 있었지만, Re_img에서는 작품들이 가상 전시 속에서 형태와 색상이 자유롭게 변형되며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된다. 이렇게 구성된 가상 전시는 하나의 작품으로 실제 전시장에 설치되고, 전시된 작품은 다시 온라인 이미지를 통해 떠돌며 재구성된다. 결과적으로 가상-현실-온라인을 오가는 이미지 순환 구조가 지속된다.
관람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이미지 재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능동적 주체가 된다. 현대인은 촬영·편집·확산과 같은 일상적 행위를 통해 이미지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며, 이 과정은 작품 속 순환 구조와 맞물린다.
Re_img는 완결된 작품이 아니라, 끊임없이 증식하고 순환하는 이미지의 장이다. 관람자는 이미지 생성과 변화를 따라가며 감상과 참여가 교차하는 경험을 한다. 이미지가 가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재조합되는 순간, 전시 공간은 관람자와 이미지가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장으로 확장된다.
SELECTED WORKS
다중 사과 1_127.5x32cm(100개)_Acrylic on Canvas_2025
다중 사과 2_127.5x32cm(100개)_Acrylic on Canvas_2025
다중 사과 3_127.5x32cm(100개)_Acrylic on Canvas_2025
표류하는 이미지의 항구 02_116.8x72.7cm_Acrylic on Canvas_2025
표류하는 이미지의 항구 01_116.8x72.7cm_Acrylic on Canvas_2025
Refinity 13_53x45.5cm_Acrylic on Canvas_2024